저는 영화나 자연 그림책을 보며 즐거움을 얻고, 세상을 향한 엉뚱한 상상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것을 사랑합니다. 눈이 나빠 사물을 인지하는 속도가 느리고 행동도 자연히 느립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저를 보고 달팽이나 거북이를 닮았다고 말합니다. 느린 제 행동이 때로 다른 사람을 답답하게 할 수도 있지만, 저는 느려도 묵묵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달팽이와 거북이를 닮은 제 자신을 사랑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저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한 안경은 세상을 비추는 햇살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도구입니다. 저는 이 안경을 통해 마주한 세상의 행복하고 따뜻했던 마음을 더 많은 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제 그림이 본인만의 색채로 행복을 차곡차곡 담아 전하는 소통의 창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작품 갤러리
테마 1 : 나를 닮은 친구들 (자화상과 상징)
숨바꼭질 2024
꽃들 사이에 숨어 있는 우리가 보여? 자연 속에서 노는 건 너무나 행복한 일이에요.
느린 여행 2023
느리게 세상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는 내 모습이, 소담한 기와가 겹겹이 쌓인 고즈넉한 풍경과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아요. 그 풍경을 천천히 느끼고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달팽이로 대신 표현했어요.
안경물고기 2023
물속에 떨어진 내 안경을 눈이 밝지 않은 물고기가 쓰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안경을 통해 세상의 선명함을 경험하는 물고기의 행복한 기분을 따뜻하고 밝은 색으로 담아냈습니다.
달팽이의 꽃밭 2024
새로운 세상에 한걸음씩 나아가는 저는 모든 것이 낯섭니다. 이 그림은 낯선 꽃밭에서 환영받는 달팽이를 통해, 새로움 속에서도 따뜻한 응원을 희망하는 저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